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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아이들을 보면서!!!


다산 정약용은 9남매를 두었으나
6남매는 어린 나이에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남겨진 두 아들과 딸에 대해 각별한 애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문이 나라에 죄를 지어 삼촌은 사형에 처해졌고
아버지는 머나먼 곳으로 유배를 떠나 생계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형편이었던

삼 남매는 어떻게 살아가야 했을까요?
 
가족과 떨어져 먼 곳에서 죄인으로 살아야 했던

아버지 또한 생계를 꾸려 가기가 막막하였고 심지어
갈아입을 옷이 없어 한 벌 옷으로 넉 달을 버텨야만 했습니다.
 
몰락한 양반가문에서 학문을 포기하려는 자녀들에게
아버지는 피를 쏟듯 편지를 보내 '학문을 통해 자신과
몰락한 가문을 부흥시킬 것'을 당부합니다.
심지어 "학문을 하지 않고 예의가 없다면 금수와 다를 것이 있겠느냐?" 며
자식들을 압박합니다.
 
자식들과 떨어져 18년간이나 홀로 유배생활을 하지만,
아버지는 편지로 자녀들을 계속 격려하고 때론 나무라기도 합니다.
생계조차 어려운 형편에 걸어서 석 달이 걸려야
편지가 전달되는 상황에서 편지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런 아버지의 애끓는 자식사랑은
고난 속에서도 두 아들이 비록 벼슬을 하지는 못했지만,
의술과 시문 그리고 농학에 능하게 해 '농가월령가'와 같은
백성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실용학문에 있어 큰 업적을 남기게 합니다.
 
아버지의 헌신의 열매는 그 때가 즉시에 바로 맺어지지 않더라도
꼭 결실을 이루게 되는 것을 다산부자는 우리들에게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오늘 수업을 하다가 한 아이가 아빠 회사에서 사고가 나서(참고로 아이의 아빠 회사는 건설사)

한 청년이  죽고, 한 쳥년이 하반신 마비가 오는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저에게 충격을 주었던 것은

옆에 있는 4학년 아이가 하는말

" 와 재밋겠다." 사람이 죽었다는데, 위에서 크레인 잘못 내려와

사람이 죽었다고 아이가 설명하는데, 한 아이는 재미가 있다는 표현을 할 때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솔직히 때리고 싶을 만큼 화가 났지만, 꾺꾹 눌러참고

만약 00야 거기서 다친 사람이 네 아빠라도 재미있다고 했을까?

만약 거기서 죽은 사람이 너라면 네 엄마도 재미있다고 했을까?

순간 아이가 멈칫합니다.

 

요즘 아이들 현실입니다.

부모도 속고, 교사도 속고, 어른들이 속고 있는 아이들의 깊은 마음속의 폭력성,

 

어떻게 하면 사회를 위해, 세상을 위해

쓰임받는 아이들로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런지

참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입니다.




 영주네

2010-06-18 17:31

일순님께.. 이말씀을 듣고 혹..우리아이들의얘기는 아닌지?지금의 현실에 제자신의작음이 슬프기만햇읍니다..현사회가 전부 자신한테피해를 줄까?나의것은 조금이라도 빼앗기지않으려구만 하고있지..진정 우리부모가 어린영혼에게 보여주고 가르쳐야되는 근본적인것두 못지키고있는지금현실이 가슴아프고..날마다 기도로 준비해도모자라는데..게으른제자신도탓해보구..진정한양육이 아버지품안에서 되는것을 이세상모든부모님들이 빨리깨우치길..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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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운 아이들을 보면서!!!
  • 2010-06-04
  • 나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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