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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키즈스탄에서 2월편지

  • 관리자
  • 조회 : 389
  • 2013.03.03 오전 06:08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입니다. 이젠 겨울이 다 지나고, 봄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다시 일으켜 주의 나라를 위해 전진해 나갈 때입니다.

저희 집에 냉장고가 하나 있습니다. 한 20-30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냉장고입니다.
냉동고에 성애가 자주 끼어서 한달에 한번꼴로 녹여주어야 하는 냉장고이죠.
이번에도 성애를 제거한다고, 칼로 냉동고에 낀 얼음을 똑똑 떼어내다가.. 그만, 냉동고 벽에 구멍을 만들었습니다.
바늘 구멍처럼 아주 자그마한 구멍인데, 치~익 그곳에서 프레온 가스가 새어 나왔습니다.
당황하면서 구멍을 막으려고, 실리콘으로 막아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스 새는 것이 멈추지를 않습니다.
결국 냉장고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아주 쓸모없는 고철이 되었습니다.
냉장고 고치는 사람을 불러야할 것 같습니다.

작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냉장고가 마치 저와 우리들처럼 느껴집니다.
우리들의 삶에 아주 작은 구멍이 생기면, 그곳을 통하여 우리의 생기가 모두 빠져 나가지 않을까?
우리들의 작은 죄가 만들어 놓은, 우리가 크게 경각하지 못할 정도의 작은 죄가 우리들의 영혼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놓습니다.
결국 바늘 구멍 같은 그 작은 구멍을 통해 우리들의 생령이 다 빠져 나가, 결국은 우리들의 생기없는 자처럼 살아가지는 않는지...

우즈겐 남자 성도들 사이에 만연되어 있는 '음주' 문제
다들 술을 마시기에... 예전에 마셨던 술이기에...
슬퍼서, 화나서, 좋아서, 희망이 없어서 한잔씩, 한잔씩
결국 주님의 자녀로서의 온전한 삶을 살아갈 마지막 힘까지도 다 빠져 나가 버렸습니다.
그저, 이름뿐인 그리스도인으로 혹은 사역자로 살면서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그렇게 소망없이 살아가고, 다른 방법을 찾아 하나님을 떠나버리는 모습이 가슴을 칩니다.

어찌하여야할까?
저 먼저, 우리 먼저, 내 안에 작은 구멍을 막아야겠습니다.
내 안에 작은 구멍조차 생기지 않도록 '거룩'을 향한 '죄'와의 싸움에서 매일 이겨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나의 목표는 작은 구멍을 만들어 내는 '죄'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승리하시는 여러분과 저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2월의 소식을 전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축복합니다.


추신) 은후가 몇일동안 아픕니다. 열이 많이 올라서, 울면서 잘 정도입니다.
감기 때문이라 생각되는데, 그저 큰 탈없이 이겨내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복 있는 사람은 ...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1:2)

 

주님께 더 나아가기를 소망하며, 함께 기도해 주시며, 이 땅을 사랑하는 여러분으로 인해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 옛습성과의 전쟁 - 음주 : 이 땅 깊숙이 박혀 있는 큰 죄 가운데 하나가 ‘음주’입니다. 수많은 알콜 중독자들, 주변에 아들이 술 취해 부모를 때리고, 흉기로 찌르고, 형제들 가운데 살인이 있었다는 소식들을 종종 들었지만, 그 지독한 음주 문제가 그리스도인이 형제들에게까지 있는 줄 몰랐습니다. 우즈겐 사역 가운데 요즘 부딪치는 가장 큰 기도제목이 ‘남자들의 음주’입니다. 우즈겐 남자 성도들 대부분이 술 문제로 가정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영적 나태함에 빠져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전에는 한 가정의 문제였는데, 지금은 모든 가정의 남편들이 음주로 인하여 부부와 가정에 어려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문제가 우즈겐 성도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키르기즈스탄 온 교회의 문제라는 현지인의 고백을 들었을 때,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눈물만 나옵니다. 이를 어찌하여야 할지 정말 막막합니다. 눈 앞이 깜깜합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 현지사역자 미를란과 아가임 가정 : 참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현지인 사역자 한 가정을 세우기 위하여 선배 선교사님들은 그렇게 힘들었겠구나 느껴집니다. 더불어, 온전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워지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얼마나 참으시고 인내하시는지 조금은 맛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미를란은 러시아(모스크바)로 일을 하러 지난 2월 17일에 떠났습니다. 하지만 아가임과 아들 조나단은 우즈겐에 남아서 사역을 하기로 했습니다. 비쉬켁에 있는 파송교회에서도 사역자의 신분을 내려 놓고, 후원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아가임의 마음은 사역자의 심장을 가지고 우즈겐을 지켜 나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현지교회의 지원이 없더라고, 주변의 후원이 없더라고 할 수 있는대로 사역을 계속 이어가기로 헌신하고, 지금까지(2주가 지난) 아들을 키우며 홀로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남아서 남겨진 사역을 홀로 감당해 갈 아가임을 위하여 특별히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 결정에 마음이 편하냐는 질문에 편하다고 대답하면서도 눈시울이 빨개지고, 눈물을 쏟아내는 아가임을 볼 때... 마음에 상처와 갈등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며, 필요들을 채워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시사 어학원 : 2월 4일부터 시작된 어학원에 32명의 학생들이 등록을 해서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제가 가르키는 학생 가운데 ‘산자르’라는 25살 된 신실한 모슬림이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종종 종교적인 질문을 해 옵니다. ‘종교가 무엇이냐?’ '여기서 뭘 하느냐?‘ 참 좋은 기회입니다. 그저 막막한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 같은 소망이 생깁니다. 신실한 모슬림은 그만큰 종교심이 강하고, 진리에 대한 갈급함이 많다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산자르와 특별한 관계를 맺어가기를 소망합니다.

올해에는 어학원을 통해 비자를 받는 것이 어려울지 모른다는 소식들이 있습니다. 외국인 비자 쿼터가 줄었다는 소식과 함께 저희 어학원이 계속 주시를 받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서둘러 기도로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기도해야죠.

 

● 조짐이 보이는 박해와 우즈겐 성도들 이야기 : 카를가츠와 뵈뢰가이 부부가 살고 있는 크즐토라는 마을은 시골의 작은 마을입니다. 카를가츠 부부는 인근 지역에서 유일하게 예수님을 믿는 가정이구요. 그 소식들이 전해져서(사실 카를가츠가 전도에 열심이다보니) 마을의 모슬림들의 모여서 박해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소식이 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박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편안한 마음으로 있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기도해야죠.

박해 가운데도 믿음을 지켰던 ‘다리카’... 지금도 여전히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몸이 많이 연약해져서 병원에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박해하는 남편을 피해서 믿음을 지키는 것도 쉽지 않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워서 낙담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믿음 선교(Faith Mission)

함께 기도하시는 기도용사 300인이 꼭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기도 용사이시고, 주변에 기도하시는 분들을 세워 주십시오. 기도 외에는 능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기 도 제 목

1. 2013년 주님 안에서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해지는’ 저희 가정이 되도록

믿음선교(faith mission)의 마음을 놓치지 않도록

2. 기도용사 300인을 만날 수 있도록(현재 95 기도용사)

3. 현지인 사역자 아가임과 전도자 아이추럭을 위하여, 이들의 필요들이 채워지도록

4. 복음을 나누었던 10여명의 현지인들이 복음에 반응하여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5. 우즈겐 믿음의 가정들이 견고하게 설 수 있도록(발레라, 투루갈리, 다리카, 샤프캇, 카를가츠, 샤파르 등)

6. 영어학생 ‘산자르’와 특별한 관계를 맺어가도록

7. 크즐토에서 조짐이 보이는 박해를 카를가츠 가정이 잘 이겨내도록

8. 6월에 만료되는 비자가 잘 갱신될 수 있도록

9. 아이들에게 영적 부모님이 되어주실 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10. 팀리더로 영적 리더쉽을 가지고 ‘섬기는 리더’가 되도록

11. 온 가족의 건강(아내의 체력저하, 저혈압과 얼굴 피부 트러블, 은후와 은솔이 치아)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신남, 심영미 (은서/은솔/은후) 선교사 드립니다.

 

현지연락처(카톡됩니다 ): +996-777-139844(고신남), +996-777-139845(심영미),

Skype : oshkofamily

 

 

기도용사 300인

 

‘기도용사 300인’을 세우는 일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95분의 기도용사님들이 함께 해 주시고 계십니다. 주변에 기도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저희 사역과 기도용사 300인을 알려주십시오. 저희는 기도의 동역이 없으면 절대로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기도용사 300인 까페에 가입을 해 주셔야 기도용사 300인이 되십니다.

기도용사 300인 까페에서 오쉬 사역과 기도제목 그리고 오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최신 이야기들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기도용사 300인 까페는(http://cafe.daum.net/oshgo) 비공개 까페이기에 까페 운영자에게 연락을 하셔야 가입을 하실 수 있습니다.

까페 운영자이신 이한슬(happyforrest@hanmail.net, 010-3321-8791),

오효순(ohs-wkdnfla@hanmail.net, 010-3495-7776 )에게 연락을 하시면

가입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가상계좌에 대한 안내입니다.

제가 속한 WEC 국제선교회 한국본부가 사단법인화가 되었습니다. 사단법인화 되면서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가 재정시스템의 변화입니다. 본부에서는 급격하게 늘어나는 사역자들로 인하여 1) 재정팀에서 개인통장을 관리하는 것이 어렵고 2) 한국사회에 불고 있는 공명사회의 열풍 가운데 법인으로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위하여 3) 본부 행정에 있어서 재정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저희에게 당부의 연락을 해 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에는 저희 개인 후원 구좌로 후원해 주셔도 연말정산 하실 때에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 받으실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사실 2012년부터) 본부에 개설된 저희 가상계좌로 후원해 주셔야 정상적인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 받으실 수 있으십니다.

 

연말정산을 위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 받으셔야 할 후원자님들은 저의 가상계좌인

외환은행 990-089610-162(고신남) 으로 후원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불편함이 있으시겠지만, 저희 본부에 있는 가상계좌로 후원 계좌를 변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후원 계좌(외환은행 620-157243-487(고신남)도 계속 유효하오니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기존의 후원 계좌로 후원을 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이에 관하여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저희 본부 재정팀으로 연락하셔서 문의해 주시면 자세히 설명해 주실 것입니다.

☞ WEC 국제선교회 한국본부 재정팀 이메일 : wikofin@gmail.com

☞ WEC 국제선교회 한국본부 : 02-529-4552 / 070-4377-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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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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