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오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한번 하나님의 말씀을 새기기를 바란다. 가나안의 화려함에 취하지 말고 하늘의 뜻, 천문을 아는 백성됨을 강조하고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영적인 가나안에 들어가서 기본에 충실한 성도로 살기 위해 세 가지 명령을 하신다. 첫째, 하나님을 사랑하라. ‘사랑하다’의 원어는 ‘아헤브’이다.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어디를 봐도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뜻이다.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이 어려운 이유는 하나님에 대해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라. ‘청종하다’는 ‘쉐마’이다. 듣고 행동으로 행하기까지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전혀 안 들리는 사람, 말씀을 들었지만 행동에 옮기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청종하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는 내가 지금 너희에게 한 말을 들은 대로 행동하라는 것이다.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해야한다. 그러나 천문이 내 안에 없으면 그 음성을 들을 수 없다. 들려야 순종할 수 있다. 그러므로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들은 대로 행동하면 생명과 복이, 불순종에는 사망과 화가 내 앞에 있다. 셋째, 하나님을 의지하라. ‘의지하다’는 ‘다바크’로 ‘달라붙다’는 뜻이다. 본드처럼 달라붙은 상태이다. 시편기자는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오니 지존하신 이의 인자함으로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잠언기자는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려니와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고 말한다. 힘들고 어려울 때 십자가만을 의지하며 더 붙어있어야 하는데 힘이 들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떨어질 것을 미리 아신다. 그래서 ‘다바크’의 두 번째 의미는 ‘쫓아가서 다시 잡다’이다. 의지한다라고 할 때 떨어질 것을 전제하고 계신다. 떨어졌을 때 속히 회개하고 달려가 붙잡아야 한다. 2021년 실수하고 낙심된 자리에 있을 수 있다. 그럴 때 기억하자. 십자가에 붙어 있자. 떨어졌으면 달려가서 다시 붙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