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자녀인 성도가 빛의 자녀답게 살기 위해서 세월을 아끼고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충만함’이란 가득 채워진 상태이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가득하며’가 곧 ‘충만’이다. 

마가 다락방에 오신 성령님은 ‘바람 같은 소리’로 오셨다. 

이때 오신 이 소리는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서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 할 때 들려온 양의 소리와 같은 단어이다. 

제사를 드리기 위해 믿음으로 산을 오르는 아브람함의 건너편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제물도 같이 올라온다. 

그렇게 정상에서 만난다. 

이때 믿음으로 오르지 않았다면 제물은 준비되지 않는다. 

성령의 충만함은 믿음으로 순종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건너편에서 들리는 ‘음메’하는 양의 소리를 듣고 각을 떠서 제물로 드려지는 것이 성령충만함의 완성이다. 

또 하나의 소리는 돌 깨는 소리이다. 

시내산에서 들리는 이 소리는 민족에게 주신 소리이다. 

첫 번째 돌판이 하나님을 대적한 백성들의 완악함으로 깨어져 버린 후 다시 시내산에 오른 모세에게 돌 판을 깨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 영혼의 강팍함을 깨뜨리는 돌 깨는 소리가 성령충만함의 소리이다. 

오순절 다락방에 있던 사람들은 이 소리를 듣고 깨어져 회개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드린다.

깨어지고 부서진 그들의 영혼에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새겨주신다.

‘이에 예수의 소문이 그 근처 사방에 퍼지니라’ 

말씀이 육신이 되셔서 오신 예수님은 ‘소리’자체이다. 

이 소리는 파장이다. 

소리이신 예수님이 움직일 때 마다 파장이 되어 동서남북으로 퍼져 나간다. 

사도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이 성령충만함의 파장을 세상에 흘려보내길 원하였다.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성도가 세상으로 보내야 할 파장으로 첫째, 은혜의 파장이다. 성도의 발걸음이 닫는 곳마다 은혜의 파장이 퍼져 나가야 한다.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두 번째 세상으로 보내야 할 파장으로 감사의 파장이다. 

소리의 완성이신 예수님께서 운명하시기 전 ‘저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기도를 이방인 백부장은 두 눈과 두 귀로 보고 듣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고백한다. 

2천년이 지난 오늘 우리가 십자가 앞에서 순종하는 이유가 있다. 

십자가의 그 사랑의 파장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나를 통해서 세상으로 닿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세상으로 보내야 할 파장은 순종의 파장이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면 나는 어떤 댓가를 치러서라도 해내는 것이 경외이고 순종이다. 

네 번째 세상으로 보내야 할 파장은 겸손의 파장이다. 

나보다 남을 더 귀히 여기는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오순절의 급하고 강한 바람의 소리가 그곳에 모인 이들에게 임해서 오늘 우리에게 파장이 되어 온 것처럼 나를 통해서 세상 곳곳에 사랑의 파장이 흘러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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